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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등급 획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30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1단계 상향해 'AA-'를 부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세계 전력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등급을 받은 회사가 됐다.

S&P는 한전이 전력산업이라는 공공기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관계가 필수불가결하다며 등급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S&P를 제외한 나머지 국제신용평가사의 한전 국제신용등급도 무디스 'Aa3', 피치 'AA-'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과 같다. 이는 한전 창립 이래 최고 수준이다.

반면 프랑스의 국영 전력회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나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수에즈, 미국의 듀크 에너지, 스페인의 이베르드롤라 등 세계 유명 전력회사 보다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측은 유럽 전력회사들이 최근 사업부문 구조개편, 규제변화와 경쟁심화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추세인 반면, 한전은 재무구조 건전화와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이 대외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고강도 부채감축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이 2013년 136%에서 지난해 130%로 하락했으며 올해에는 100% 내외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최우수 신용등급을 받아 해외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외화 조달금리를 0.05~0.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격전장이 될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하여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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