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향해 협상 시한 10일 제시
이란과 전쟁 가능성에 투자심리 위축
사모신용펀드 인출 제한도 하락에 일조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모 신용시장에서 부실화 우려가 불거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고,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50포인트(-0.54%) 내린 4만9395.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42포인트(-0.28%) 하락한 6861.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905포인트(-0.31%) 떨어진 2만2682.72에 마감했다.
이날 이란과 미국의 대치 상황이 시장을 긴장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위해 설립한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 자리에서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라며 거칠게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언급한 뒤 "아마 우리는 합의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중동 지역의 공격 위험 증가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는 "이란의 군사 세력이 크게 약화하고 경제 위기로 인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으므로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또 다른 요인은 사모 신용과 관련된 우려다. 블루아울캐피털이 자사의 사모 신용펀드 중 한 곳에서 자금 인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블루아울캐피털의 주가는 약 6% 하락했고,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TPG 등 동종업계 주가도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하루 만에 1% 이상 하락했다. 연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오는 20일에는 12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욕증시]이란 전운·사모 신용 우려에 '풀썩'…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6022006490145707_17715377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