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7·서현고)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42초998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마리안 생겔라(25·캐나다·42초999)를 1000분의 1초 차로 따돌렸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심석희(18·세화여고), 김아랑(19·한국체대), 노도희(20·한국체대)와 호흡을 맞춰 4분14초148로 우승했다. 중국(4분14초260)과 러시아(4분16초870)에 앞섰다. 전날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2분35초278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을 달성했다.
2014-20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최민정이 월드컵에서 3관왕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2일 끝난 1차 대회에서 심석희가 3관왕을 하면서 국내 여자 선수들이 새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휩쓸고 있다. 최민정은 지난 시즌 월드컵 여섯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여덟 개를 따내고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위를 한 오름세를 유지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경쟁자인 심석희도 1000m에서 1위(1분33초964)를 하고, 전날 1500m에서 2위(2분35초458)를 하는 등 3000m 계주를 더해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한 개를 획득했다.
곽윤기(26·고양시청), 박세영(22·단국대), 서이라(23·화성시청), 박지원(19·단국대)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는 6분58초733으로 캐나다(6분58초715)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서이라는 1000m 결승에서 1분27초029로 은메달, 곽윤기는 1분27초114로 동메달을 보탰다. 남녀 대표팀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나온 곽윤기의 금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를 금메달 다섯 개와 은메달 세 개, 동메달 한 개로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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