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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발표 D-5' 마지막 일주일…추가 전략여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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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기업 전략 '비슷비슷'…막판 차별화 전략 '고심'
롯데·SK네트웍스·신세계·두산 '서울 면세점' 격돌

'면세발표 D-5' 마지막 일주일…추가 전략여부 '눈길'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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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말 특허가 종료되는 면세점 사업권의 새 주인이 이번 주말 결정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기업들의 막판 수싸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은 일주일에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입찰 기업들이 추가적인 전략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 사업권의 신규 사업자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 및 심사가 오는 13~14일 진행된다. 심사결과는 14일 오후 발표되며, 심사 및 PT 장소는 심사보안 문제로 11일께 관세청이 각 참여기업에 공지할 방침이다.


이제까지 각 기업들이 내놓은 전략의 공통분모는 '착한 면세점'이다. 정부가 사업자(특허)를 심사해 5년마다 지정하는 허가 형태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사회 공헌이나 상생이 면세점의 주요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지역 상권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의 경우 '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그간 수조원의 투자를 감행한 시장조성의 주역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근 몇년간 중국인관광객 급증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업계를 통틀어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소공점 본점' 보다는 월드타워점을 통해 상생과 관광활성화 전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월드타워점에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 타워 완공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000㎡로 확대한다. 또한 ▲123m 높이(예정)의 석촌호수 하모니 음악분수 ▲123층, 지상 500m 전망대 ▲12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초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 ▲세계 최대 스크린 아시아시네마 멀티플렉스, ▲국내 최장(85m) 수중터널의 아쿠아리움 ▲414m 높이 6성급 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대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와 SK, 두산 역시 관광벨트 조성과 상생협력에 초점을 맞춰 연일 관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는 본점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을 추진한다. 조경, 문화재, 경관조명, 디자인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자문위원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신세계는 11월말에서 12월초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분수에 이어 관람차 등 이색 관광인프라를 내걸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해 관람차를 설치하고 분수쇼를 개최한다는 것이다.동대문 주변 전통시장을 5가지의 테마로 구분하여 관광명소화 하고, 글로벌 랜드마크로 떠오른 DDP와 연계해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및 미디어폴 등을 설치해 동대문 야경을 또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의 경우 동대문을 입지로 내건 만큼, 인근 지역과의 공동발전을 토대로 사업자 선정의 명분을 쌓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그룹이 각각 100억원을 출연, 총 200억원의 초기재원으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 한 기업이 특정 전략을 공개하면, 나머지 기업들이 그 맥락을 이어 유사한 내용을 들고 나왔다"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는 이번주 내에 기업들이 추가전략 수립을 통해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은 서울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롯데월드점(12월31일), 부산 신세계면세점(12월15일)이다. 서울지역 3개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는 롯데, 신세계, SK, 두산 등 4개 기업이 참여했고 부산지역 1개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는 신세계, 형지 등 2개 기업이 도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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