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뉴프라이드가 중국 완다그룹과 손잡고 백두산 나들목 연길시에 조성하는 한류타운(완다 서울의 거리)에 미용·성형을 특색화한 전문 의료관광 단지가 조성된다.
뉴프라이드는 중국 연길시 완다광장 내 1만5000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완다 서울의 거리에 진출하게 될 한국의 전문 성형 의료기관들이 지난달 31일 입점의향서를 제출하는 '성형기지 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뉴프라이드와 완다그룹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정쵄 연길부시장, 연변주 위생계획생육위원회 김성길 부주임 등 연변주정부 관계자들과 월드82 최영호 대표 등 한국 의료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변주정부 및 연길시정부는 이번 입점의향서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에 완다 서울의 거리 '의료특구(Medical City)' 지정 및 성형전문의 제도 등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연길 주정부는 정부 승인을 통해 완다 서울의 거리를 중국 현지에서도 성형 시술이 아닌 전문의를 통한 성형수술이 가능한 미용·성형 특화 의료관광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보건의료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약 1조달러(약 12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가파른 경제발전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특구 조성 등 잇따른 의료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용·성형 특화 의료관광 단지가 들어서는 완다 서울의 거리를 비롯해 백화점과 영화관, 호텔, 아파트, 오피스, 상가 등 각종 편의 시설과 오락시설 등 복합테마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연길 완다 광장'은 현재 전체 65% 이상 공사가 진행된 상황으로, 내년 9월9일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화 될 의료특구 특성과 중국 측 수요에 맞춰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관련 국내기업의 진출이 이뤄진다면 완다 서울의 거리는 중국 현지에서 경험하는 한국 의료 패키지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길 주정부가 현재 중국 정부를 통해 추진중인 의료특구가 통과된다면 인허가 간소화, 토지가격 인하, 연구개발(R&D) 유치 우대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됨에 따라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 보건산업 관련 사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프라이드는 오는 12일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근 추진중인 중국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완다 서울의 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완다그룹, 연변주정부 및 연길시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8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중국 중원복탑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 하남웨인국제무역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해 진행사업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뉴프라이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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