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컵 최종일 4언더파 역전우승, 전인지와 이정민 공동 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4타 차 뒤집기쇼."
'장타소녀'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국내 무대에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12야드)에서 끝난 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276타)을 일궈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이다.
4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4, 6, 9, 13, 17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우승을 예약했다. 18번홀(파5)에서는 1m 도 안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해 무관에 그치는 아쉬움을 씻어냈다는 점이 의미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다음주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리는 KLPGA투어(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 연거푸 출전한다"며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 등판한다"는 일정을 소개했다. 선두로 출발한 하민송(19)은 1오버파에 그쳐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서 분루를 삼켰다. 상금랭킹 1, 2위 전인지(21ㆍ하이트)와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4라운드 연속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는 게 이채다.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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