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셋째날 나란히 3언더파 공동 3위, 하민송 선두, 김혜윤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언더파→3언더파→3언더파.'
전인지(21ㆍ하이트)와 이정민(23ㆍ비씨카드)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12야드)에서 끝난 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셋째날 나란히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안착했다. 하민송(19)이 선두(12언더파 204타), 김혜윤(26)이 1타 차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인지와 이정민이 바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각각 3승씩을 수확하며 '빅 2'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매 대회 상금랭킹 1위를 주고받을 정도로 호각지세다. 이번 대회 역시 치열한 '4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같은 스코어를, 이날은 더욱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내용까지 똑같았다는 게 재미있다. 결국 최종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소속사 대회를 위해 모처럼 국내 무대에 등판한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3언더파를 보태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신바람을 냈던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8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한국여자오픈 챔프' 박성현(22)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4언더파 212타)로 치솟아 체면치레를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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