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8년부터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 출입 금지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 관련 공청회서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의 상징 '남산공원'이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돼 경유차 접근이 금지된다.


30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강당에서 시민단체, 학계, 여행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 관련 공청회'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발표됐다. 하루 평균 3만~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산에는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220대 이상 드나들고 있으며, 시는 이 가운데 10% 정도가 2005년 이전 제작된 노후 차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내뿜는 매연이 관광객은 물론 자연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서울시가 아예 경유차 접근을 막으려는 것이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남산을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해 서울시 대기정책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오는 4월까지 1억원을 투입해 관광버스의 남산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공해차랑 운행 제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산 근처에 차량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공해물질저감장치 등 저공해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의 출입을 단속하기로 했다. 시는 단속된 차량에 대해 1차 경고하고 2차로 적발될 땐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도시공원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CNG(천연석유가스)버스ㆍ전기버스 등 친환경자동차 외에 자동차에 대해선 현재 3000원(16인승 이상)ㆍ2000원(15인승 이하)의 남산공원 통행료를 각각 6000원ㆍ4000원을 두 배 가량 올리기로 했다.


또 2017년까지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추진과 연계해 현재 38면 수준인 관광버스 주차장을 총83면으로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남산곤돌라 사업이 완공되는 2018년 이후에는 친환경ㆍ전기 추진 노선버스를 제외한 다른 관광버스는 일체 남산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진즉에 입안됐어야 할 정책"이라며 환영하며 요금 인상 폭 인상 필요성ㆍ노후 경유 버스 전면 출입 제한 등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3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고 노후 경유 버스의 통행량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들이 관광버스의 도심 출입을 통제하는 것 처럼 서울 시내도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게 하기 보다는 일정한 거점에 하차 후 도보 관광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광버스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박은화 서울투어 대표이사도 "남산은 경사도가 워낙 높아 아무리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라고 하더라도 공해 물질을 대량 배출할 수 밖에 없다"며 "남산에는 버스가 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노후 경유 차량 출입 금지 구역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패널로 참석한 김봉수 아시아경제신문 사회부 차장은 "시민들에게 요즘 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문제는 큰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며 "서울 시내의 주요 주택가, 공원, 녹지 등에 노후 경유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종인 서울시립대 교수는 "홍보기간이 너무 짧아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조기에 주차장을 확보하고 모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셔틀을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