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사업권 주겠다며 돈 빌려"
경찰 수사 착수
개그맨 이혁재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씨가 2023년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지난 7월 경찰에 접수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소장을 낸 자산 운용사 측은 이씨가 인천시 미디어콘텐츠 특별보좌관을 지낼 당시 인천에서 시행될 사업 이권을 주겠다며 돈을 빌리고는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22년 10월부터 1년간 무보수 명예직인 인천시 비상근 특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씨는 직함을 이용해 돈을 빌린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해피선데이 - 자유선언 주먹이 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일요일은 101%' '스펀지' '스타 골든벨' '위기탈출 넘버원' '일요일이 좋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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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대 들어 룸살롱 폭행 사건, 임금 체불 사건 등 여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금전 문제도 이어졌는데 이씨는 2017년에도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2억4000여만원을 갚지 않았다가 사측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지인의 돈 2억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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