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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월효과', 코스피 중소형株로 바통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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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거래일 연속 약세…급등 불안감
거래대금 줄어드는 코스닥, 늘어나는 코스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닥 '1월 효과'가 2월에도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높아진 코스닥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낮고 변동성이 적은 코스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48분 현재 전장대비 2.90포인트(0.49%) 빠진 588.68포인트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올들어 처음 59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이후 600선을 넘어서지 못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 수익률이 8.95%를 기록해 세계 93개국 주요 증시 가운데 4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하면서 역으로 급락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의 일 거래대금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3조원을 넘었던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27일 3조6798억원까지 상승했다가 28일 2조6642억원으로 하루만에 1조원 이상이 빠진 이후 계속 2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비해 코스피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27일 4조6191억원에서 28일 5조3332억원으로 증가했고 30일에는 5조8896억원까지 늘어났다. 대외변동성에 지수는 흔들렸지만 거래대금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전장대비 2.28포인트(0.12%) 오른 1951.5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던 각종 대외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면서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양적완화정책 기대감과 함꼐 유가 급락세가 둔화돼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저유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스닥지수가 단기간에 600선에 근접해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개별장세의 주도권이 코스닥에서 코스피 중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코스닥보다 기관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일기획, 현대산업, 대우건설 등 코스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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