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수세에 나서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관의 매수세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2.19포인트(0.11%) 오른 1951.4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물가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3대지수 모두 1% 이상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각국의 지표부진에 따라 유럽의 양적완화정책 확대 및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돼 수급 증가가 기대로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오히려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9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원, 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86%), 건설업(1.97%), 운송장비(0.95%), 유통업(0.63%), 은행(0.58%), 증권(0.64%), 철강금속(0.82%), 기계(0.32%), 의료정밀(0.46%) 등이 상승세다. 전기전자(-0.20%), 전기가스업(-1.00%), 운수창고(-0.87%), 보험(-0.94%), 통신업(-0.76%), 비금속광물(-0.38%), 의약품(-0.6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44%), 현대모비스(1.21%), 포스코(0.79%), 기아차(0.11%)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2.20%), 한국전력(-1.50%), NAVER(-0.28%), 신한지주(-0.89%), 삼성에스디에스(-2.46%), 제일모직(-0.7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8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8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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