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차르' 톰 호먼 기자회견
"트럼프에게 작전 종료 건의…대통령 동의"
미네소타에 연방요원 감축 중
미국인 총격으로 2명 사망하자 여론 악화
정치적 부담 느낀 트럼프 결국 단속 종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벌여온 집중적인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민간인 2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하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노력으로 이제 미네소타는 범죄자들에게 '성역 주(州)'로 여겨지던 상태에서 한층 벗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작전 종료를 건의했고, 대통령은 동의했다"고 밝혔다.
호먼은 "이번 주 이미 상당한 규모로 (연방요원) 인원이 감축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메트로 서지 작전'을 개시하고 미네소타주 일대에 약 3000명 규모의 연방 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 국적의 민간인 2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해 수습을 시도했다. 잇따른 민간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반(反)이민 정책 시위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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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4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이 '위험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밝혔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 미국 시민들도 다수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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