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휴가를 내고 어제 오전부터 기다렸어요. 이렇게 아이폰6 1호가입자가 돼 너무 기쁩니다."
31일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전격 출시되면서 각 이통사의 1호가입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려 21시간을 기다린 끝에 1호가입자가 된 경우도 있다.
SK텔레콤의 1호가입자는 대구에 사는 유성빈(25)씨로 선정됐다. 유씨는 이날 아이폰6를 가장 먼저 개통하기 위해 전날 오후 2시 대구에서 출발해 오후 4시30분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31일 오전 8시 아이폰6를 받기까지 16시간 이상 기다린 셈이다. 유씨는 "아이폰은 다른 폰보다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하루 전부터 기다렸다"며 "특히 이번에 화면이 커지고 디자인적 요소가 개선되는 등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을 찾은 특별한 이유에 대해 유씨는 "저희 가족이 SK텔레콤 온가족 상품으로 묶여있어서 SK텔레콤을 찾은 것"이라며 "기존에 쓰던 폰의 2년 약정이 모두 끝나 아이폰6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장 먼저 구입하게 돼 얼떨떨하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1호 가입자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거주하는 채경진(41)씨다. 그는 아이폰6를 얻기 위해 무려 21시간이나 밤을 새우며 기다렸다. 채씨는 "휴가를 내고 어제 아침부터 기다렸다"면서 "기기변경 프로그램으로 아이폰6 골드 64GB를 구입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LG유플러스 서초직영점에서 탄생한 LG유플러스 1호가입자는 4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 29일 아침부터 매장 앞에 진을 쳤다. 그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는 만큼 타 통신사에 비해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 같은 기대감에 선택했다"면서 "LTE 서비스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고 LG유플러스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6 1호가입자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2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받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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