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피플]'아시아 정책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오후 부인과 함께 부임한다.


[피플]'아시아 정책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AD


예정보다 하루 늦은 지각 부임이지만 한국 정치권과 외교가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역대 미국 대사 중 최연소자지만 파워는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 때문이기도 하다.
리퍼트 대사는 1973년으로 우리 나라이로 41살이다. 한국 땅을 밟은 미국대사 22명 가운데 부임 당시의 나이가 가장 어린 대사다.
또 리퍼트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히 임명한 인물이다. 이른 바 '특임 대사'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요국들은 최고 지도자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 즉 '복심'을 파견한다.미국은 중국과 일본등 비중이 큰 국가 공관장으로는 대개 정치인을 선임했다.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다 주일대사가 좋은 예이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란 점에서 그의 부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속내를 잘 아는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내던 2005년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으로서 관계를 쌓았고 대선 캠프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즐기는 농구의 상대이기도 하다. 케리 장관이 주재한 24일 대사 취임선서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예를 깨고 직접 참석한 것은 그 방증이다.


그는 아시아를 '잘 아는' 똑똑한 정책통이다. 그는 오바마 정권의 '아시아 중시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하고 입안하도록 한 주인공이다.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와 해당 병력의 아시아재배치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한 인물이다.

리퍼트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와 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스탠퍼드 대학 대학원 재학 중 중국 베이징대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를 배웠다.


정치와 정책경험도 풍부하다.그는 1999년에는 톰 대슐 상원의원과 상원민주당정책위에서 일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을 보좌하고 상원세출위원회에서 정책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리퍼트는 2007∼2008년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정보 장교로 1년간 이라크전에 자원 참전해 무공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역임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경험도 쌓았고 행정부내 인맥도 구축했다.


빅터 차 미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최근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시아를 가장 잘 아는 정책통"이라면서 "백악관과 국무부 내에 좋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이는 그가 한국 사정을 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정책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부임은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재확인 것이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퍼트 대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속내를 한국에 전달하면서 한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면 성공적인 대사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한미 간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등 굵직한 현안들이 대부분 타결된 만큼 쟁점 현안은 없다.따라서 그는 한미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