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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은 '안정' 제품개발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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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이어 디카까지 무선사업부로 통합…'스마트 혁신' 겨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황금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안정'을 택했다. 반면 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말 PC 사업부를 무선사업부로 통합한데 이어 디지털카메라까지 통합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들로 구성된 '빅데이터센터'를 새 조직으로 만들어 영업, 마케팅을 넘어 제품 개발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권오현 부회장), 소비자가전(CE) 부문(윤부근 사장), IT모바일(IM) 부문(신종균 사장) 등 3인 공동 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계열사로 이동한 사업부장들을 제외하곤 전 사업부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해외영업망의 경우 총 10명의 지역총괄장 중 5명이 이동했다. 승진 인사를 통해 거의 전 지역의 총괄장이 부사장급으로 격상됐고 오랜 기간 해외에서 공을 세운 총괄장들은 본사로 들어왔다.

특히 2007년 프랑스 법인장을 맡아 7년 동안 유럽시장을 맡고 있던 구주총괄장 김석필 부사장은 심수옥 부사장이 맡고 있던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마케팅에서 유럽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유럽통을 본사로 불러들인 것이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B2B 센터장도 겸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직인사의 경우 올해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황금기를 이어가기 위해 안정을 택했고 조직개편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소 파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사업부는 단연 디지털이미징사업부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이미징사업팀으로 격하시키고 IM 부문 무선사업부 산하 팀으로 통합했다.


사업부에서 팀으로 조직은 격하됐지만 위상은 오히려 높아졌다. 종전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총괄하던 한명섭 전무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 이미징사업팀을 그대로 맡게 됐기 때문이다.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PC사업부를 산하 팀으로 흡수한 상황이다. 이미징사업팀의 통합으로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핸드헬드 기기(손에 들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의 개발과 마케팅 일체를 무선사업부가 총괄하게 된 것이다.


제품 개발부터 영업, 마케팅까지 일원화 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통합도 진행되고 있다.


신설된 팀 중에서는 '빅데이터센터'가 눈에 띈다.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산하로 편재된 빅데이터센터는 윤진수 상무가 맡는다. 빅데이터는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속에서 의미 있는 트렌드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영업, 마케팅 부문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제품 개발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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