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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 정부에 100억불 손해 입히고 호주서도 생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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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GM이 호주 정부에 호주 자회사 홀덴의 생산 유지를 위한 보조금 지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생산중단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사실상의 자금 지원 압박으로 풀이된다.


마침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손실을 모두 청산하고 GM에서 손을 떼면서 GM의 독자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GM의 책임자인 마이크 드브르는 10일 멜버른에서 열린 정부 생산성위원회에 출석해 "연간 1억5000만 호주 달러 규모의 보조금이 330억 호주달러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GM은 2016년 홀덴의 생산 중단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침 이날은 GM이 미국 정부의 간섭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날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부유 중이던 GM 잔여 지분 모두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GM에 대한 긴급구제금융을 지원해 전체지분의 60.8%인 9억1200만주를 495억달러에 사들였었다. 미 정부는 390억달러만 회수해 100억달러라는 단일기업 구제사상 최대 손실을 보게됐지만 미국 최대 제조기업을 살려 놓은데 만족하는 모습이다.


드브르 책임자도 이를 거론하며 "미국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자동차 산업을 살려놓았다"며 보조금 지급의 효과를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홀덴에 연평균 1억5300만 호주달러의 보조금은 지급해왔다. 그런데 지난해들어서는 9600만달러로 줄었다.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홀덴은 2004년 이후 2010년과 2011년 단 두 해만 이익을 기록했다.


GM,포드,도요타 등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보조금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금융위기 이후 원자재 시세 강세에 따른 호주달러 동반 강세 현상으로 수출경쟁력을 상실해 정부 보조금이 산소호홉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토니 애봇 총리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지금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자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포드가 생산 중단 계획을 내놓은데 이어 GM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유럽내 쉐보레 브랜드 철수와 호주 홀덴 생산 중단과 함께 홀덴 생산분을 한국GM으로 돌리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드브르의 발언 직후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는 캔버러에서 열린 의회에 참석해 "드브르의 발언이 모호하다"며 GM에 홀덴의 생산 중단 여부와 정확한 의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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