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15일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4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녹십자 가족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 30여명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헌화를 하며,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을 뜻을 기렸다.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자율적으로 헌화했다.
고 허영섭 회장은 생명공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에 매진,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재직 당시 B형 간염·유행성출혈열·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국내 공급,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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