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밤에도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열대야로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만성 피로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 이처럼 잠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소화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임으로 그만큼 숙면을 위한 준비가 필수다.
◆잠자기 전 술·커피·운동 피해야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을 방해하는 몇가지 금기사항을 잘 익혀두면, 무더운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밤늦게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갈증이 가시고 잠이 잘 올 것 같지만 오히려 알코올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차도 피해야 한다.
잠자기 전 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특히 헬스, 농구 등의 격렬한 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쫓을 수 있다.
덥다고 이불을 아예 치워버리고 에어컨을 밤새 켜는 것도 금물이다. 에어컨은 잠들기 전에 30분∼1시간 정도만 가동하는 것이 좋다.
◆냉감이불, 눈 베게 등 기능성 침구 도움 받는 것도 숙면 비법
기능성 침구를 통해 숙면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름 이불은 리넨, 모시, 삼베 등 마를 주 원료로 하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 제품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질 뿐 아니라 우수한 통기성과 항균성을 갖췄다.
최근에는 아이스젤, 에어로쿨 등 특수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냉감 침구도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브자리 ‘아이스젤 패드’ 는 냉각순환젤을 사용해 일반 침구에 비해 5% 이상 냉감을 잘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침대나 이불 위에 깔고 자면 체내의 열이 쿨젤 매트로 흡수됐다 다시 밖으로 빠져 나와 체감온도를 2~3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베개의 선택도 중요하다. 숙면을 돕는 베개에는 머리와 목을 받치는 베개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다리베개, 눈의 피로감을 개선해주는 눈 베개, 수면 중 올바른 자세 유지를 돕는 허리베개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브자리의 마르코빈즈 베개는 원형 모양의 파이프 소재로 되어있어 통기성이 좋아 머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5분할 유니트 구조로 되어 있어 수면 시 목을 편안하게 지지해주며, 뒤척이더라도 소재의 흩어짐이 없이 경추를 편안하게 지지해 준다.
발의 피로를 줄이고 부기를 완화시키는 발가락 베개도 있다. 특히 이 베개는 킬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의 뭉친 발가락,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눈의 피로감을 개선하고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눈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눈 베개는 빛만 가리는 안대와 달리 지긋이 눌러주는 무게감이 있어 마사지 효과도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등에 장시간 노출되는 직장인에게도 좋다.
고도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여름철에는 기온와 습도가 모두 상승하며 몸에서 땀 배출이 매우 활발해지기 때문에 흡습성과 수분 발산성이 좋은 침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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