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1억원대 전셋집들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나 인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보다 전세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서울 인프라는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의 전세가격 상승률(2.21%)에 육박하는 결과다.
이에 반해 지난해 10월 입주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한라비발디'는 전용 101~133㎡의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1억6000만~2억원선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한강신도시 현대 성우오스타'도 전용면적 101~122㎡의 전세가격이 1억8000만~1억9000만원 수준이다.
1억원대로 전세거래가 가능한 수도권 주요 아파트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한양수자인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삼성홈타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쌍용예가' 등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전세가가 나날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도 낮고 실 거주 면적도 넉넉한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 등지로 거주지를 옮기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직장인 수요들도 많아 전반적인 편의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는 서울 인접 지역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간극이 넓지 않은 지역의 경우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도 눈에 띄는 만큼 이들 지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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