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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슬럼프에 마침표 '쾅'…시즌 10호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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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슬럼프에 마침표 '쾅'…시즌 10호 홈런 폭발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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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안타 한 개는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인터리그 홈경기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리며 종전 0.285였던 시즌 타율을 0.290(183타수5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441에서 0.442로 소폭 상승했다.


이적 이후 처음 만난 친정팀과 대결에서 추신수는 최근 부진을 말끔히 털었다. 출발부터 경쾌했다. 1회 상대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시속 147km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아치로 연결했다.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비거리 110m).


3회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5회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에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건 2-2로 팽팽하던 8회. 바뀐 투수 닉 하가든과 8구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때렸다. 시속 151km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절묘하게 밀어 쳤다.


상대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패스트볼을 틈타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이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잭 코자트의 보내기 번트로 3루를 밟은 뒤 조이 보토의 좌월 2점 홈런 때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신시내티는 어렵게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으며 4-2로 승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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