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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B광주은행, 고졸 출신 23명 정규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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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광주은행이 고졸 출신 행원 채용을 확대하는 등 학력차별 없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다른 금융기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KJB광주은행은 7일 광주·전남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출신학생 23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졸행원 채용은 송기진 광주은행장의 현장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교육청에서 추천한 28개 특성화고를 일일이 직접 찾아가 1차면접을 통과한 56명을 선발한 뒤 총 세차례의 면접을 거쳐 23명을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했다.


올 상반기 고졸 신입행원에 합격한 신입행원들은 하계 방학기간 중 (7월~8월) 2개월간 인턴십 및 직무연수를 받은 뒤 9월께 일선 영업점에 배치돼 은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고출신입 행원 시험에 합격한 진도실고 3학년 김신애 양은 “틈틈히 준비해 취득한 은행텔러, 펀드투자 상담사 등 금융자격증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며 “ 앞으로 선배님들 못지 않은 은행원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합격한 나로고 3학년 전은지 합격자는 “대졸자들도 합격하기 힘든 광주은행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면서 “어버이날 할머니께 최고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2010년에 이미 4명의 고졸출신 행원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6명, 2012년 20명, 이번 23명 등 고졸출신 학생들에게 취업문을 열어줘 지역민들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은행 인사부 민병우 부장은 “기존에 채용된 고졸출신 행원들의 업무능력이 뒤쳐지지 않아 앞으로도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은 광주은행의 방침이 고졸자들의 취업기회 확대는 물론 학력 인플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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