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제너럴 모터스(GM)가 2016년까지 미국에 16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이 밝힌 미 투자 규모는 앞서 발표된 중국 투자 규모보다 많은 것이다.
미국민 세금으로 되살아난 GM이 중국 투자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비난이 일자 중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셀림 빙골 GM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서한에서 "2016년까지 중국에 투자할 110억달러의 자금은 GM 자체보다는 (중국 업체와의) 합작벤처에서 나올 것이며 이는 GM이 미국에 2016년까지 투자할 16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지난달 중국 합작벤처에 1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까지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던 2011년 계획을 확대한 것이다.
중국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WSJ은 GM이 중국에만 투자하고 미국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WSJ는 지난달 30일자 기사에서 미 납세자들로부터 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되살아난 GM이 중국에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면서 미국에는 2009년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이후 85억달러밖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5년 이후 일자리는 오히려 7만6000개 줄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빙골 부사장이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히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구제금융 후 부활에 성공하면서 GM은 최근 13개 분기 연속 이익을 내고 있다.
GM은 지난해 중국에서 284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GM은 앞서 2015년까지 중국 판매량을 500만대로 늘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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