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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LG하우시스, 車부품소재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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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빅2의 발 넓히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국내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KCC와 LG하우시스가 잇따라 자동차 부품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건설경기 흐름을 타지 않는 부품 소재 사업을 키워 건자재 수익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를 결정하고 자동차 유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말 개발한 국내에서 가장 얇은 1mm짜리 판유리를 자동차에 사용하기 위한 안전성 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자동차 선루프에는 4mm짜리 유리가 사용되는데 박판유리를 사용할 경우 무게를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제조 경량화 추세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 외에도 대형 LCD TV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KCC는 지난해 거둔 2조8730억원의 매출에서 산업용ㆍ건축용 도료가 45%, 건자재가 40%를 차지했다. 자동차ㆍ전자소재 등 비중은 15% 정도다. 도료와 건자재가 매출을 이끌고 있는 구조지만 업황 불황으로 전년보다 400억원 가까운 매출이 건자재에서 빠졌다. 반면 자동차용 도료와 자동차ㆍ전자소재 분야 매출은 증가하고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2조4500여억원의 실적을 거둬 KCC와 자웅을 겨루는 LG하우시스도 부품 소재 사업을 키우는데 한창이다. 현재 국내의 울산공장과 지난 2011년에 완공한 중국 톈진공장에서 자동차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서 고기능 소재ㆍ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는 현대ㆍ기아차는 물론 GM,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 등이 포진해있어 자동차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의 전체 매출은 KCC에 약간 밀리지만 부품 소재 분야에선 오히려 나은 상황이다. 기능성 소재의 매출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대표적 제품인 자동차 시트 원단의 경우는 세계 시장에서 3위까지 올랐다. 이를 발판으로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건축산업은 제품군이 다양해 시장규모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다. 업계는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한계가 있는 건자재와 달리 자동차 소재는 국내외로 쓰임새가 다양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기능성 부품 소재 사업에 대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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