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선두권은 스테파니 등 '무명반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역시 약속의 땅이야."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이번에도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골프장의 코퍼헤드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에 나선 '무명' 숀 스테파니(미국ㆍ6언더파 65타)와는 4타 차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2, 14, 16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상승세를 탔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지만 2, 6번홀에서 1타씩을 까먹어 순위가 밀렸다. 그린적중률이 83%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 여섯 차례 등판했지만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해 분위기를 전환시킬 호기다. 더욱이 바로 이 코스가 2002년(탬파베이클래식)과 2006년(크라이슬러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우승을 일궈냈던 장소다. 2010년(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경주에게 안성맞춤인 코스로 이번에도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선두권에는 스테파니에 이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위(4언더파 67타)에 포진해 무명의 반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26위(이븐파 71타), 이동환(26) 공동 47위(1오버파 72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공동 70위(2오버파 73타)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38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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