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업체 CEO 미팅 및 시장 점검 나서...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참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만에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이 MWC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이다. 2011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선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고, 2012년에는 독일을 방문해 지멘스, SAP 등 현지 기업 경영진들과 미팅을 갖느라 MWC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 이어 MWC 2013까지 참석하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과 시장 상황을 모두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 가량이 휴대폰 사업에서 나오고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이 글로벌 전자 업계의 주도권 장악으로 연결되면서 3년만에 MWC에 참석해 휴대폰 사업을 챙기고 시장 현황을 둘러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번 MWC에서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주요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거래처 등을 만날 예정이다. MWC 2013에는 이 부회장은 물론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겸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 이영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등 무선사업부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MWC 최대 주력 제품으로 갤럭시노트 8인치를 선보이며 아이패드 미니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MWC 2013에는 이석채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참석하는 등 국내 IT 업계 수장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석채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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