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조인성이 송혜교와 한 지붕살이를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는 오수(조인성 분)가 본격적으로 가짜 오빠 행세를 시작한 뒤 오영(송혜교 분)의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초에 마음을 단단히 먹은 오수는 오영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오영의 마음을 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조금만 다가가도 화를 내며 자신을 밀치는 오영이었지만, 오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영이 휘두른 지팡이에 얼굴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결코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수는 그런 오영이 달갑지 않다. 눈은 왜 멀었는지 그동안 힘들지 않았는지 안부조차 제대로 묻지 않는 오영이 야속할 뿐이었다.
오영의 날이 선 외침은 오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오수는 그의 뒤를 밟으며 행동을 분석했고,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하고 남에게 도움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오수는 오영에게 "아이들에게는 도움을 받을 때 잘도 가르치면서 너는 왜 남이 도움을 받지 않냐. 사람들의 선한 도움도 거절할만큼 왜 그렇게 뒤틀린 거냐"며 뼈 아픈 충고를 한 뒤 그를 부축했다.
뒤틀린 마음으로 시작한 오수와 그런 그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 조짐을 보이는 오영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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