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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FTA 통한 수출개선 효과 실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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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이 '수출성과 개선'…절반 이상이 '정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출장려를 위해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그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청이 FTA 인사이트(Insight) 관세사무소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FTA로 인해 수출성과가 개선됐냐는 질문에 대해 28.5%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47.7%는 보통이다(성과 정체)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대답한 기업은 19.1%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증가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각각 20.3%, 17.2%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수출목표달성도가 개선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이 13.2%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CEO등 경영진도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경영층의 수출만족도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26.9%가 부정적으로 대답했으며, 48.8%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19.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처럼 FTA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 중소기업들이 효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FTA인사이트는 "수출성과 결정요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출실적이 전적으로 FTA 활용률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FTA 체결 확산으로 인한 준(準)내수시장의 확장과 FTA 활용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성과로 잘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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