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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北,이집트 스커드미사일 현대화 사업위해 협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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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전문紙 정보당국 보고서 인용...北의 이집트 중거리미사일 판매초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과 북한의 마시일 기술자들이 이집트의 스커드 미사일 개량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과 이집트간 스커드 미사일 협력은 북한이 이집트에 첨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자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베이징의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의 기술자들은 이집트의 미사일 현대화를 위해 북한 기술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미사일 현대화관련 활동들은 이집트의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 B와 사거리 연장형인 스커드 C를 생산하는 주요 시설인 사크르 공장(Sakr Factory)과 관련해 탐지됐다고 WFB는 설명했다.


中北,이집트 스커드미사일 현대화 사업위해 협력중 스커드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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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미사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붙인 이름으로 러시아식 이름은 R-11,R-300이다. 스커드 B미사일은 사거리 300km탄두중량 985kg이며 탄착오차는 450m인 탄도미사일이다. 스커드C 미사일은 사거리는 600km 늘리되 탄두중량은 600kg으로 줄인 개량형이다.탄착오차는 700m로 더 크다. 길이는 둘다 11.25m,지름은 88cm로 똑같다.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협력에 대한 정보보고는 지난해 11월 북한이 이집트에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는 정보당국의 보고서에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인 리처드 피셔는 “CPMIEC와 북한간 협력관계는 신중하게 봐야 하며 이스라엘의 정밀무기에 대항해 이집트의 미사일의 치명성을 높이려는 노력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PMIEC는 이란의 단거리 탄도대함미사일인 파테(Fateh)에 쓰인 것과 같은 광학유도시스템과 같은 유도시스템을 이집트의 스커드 미사일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셔는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망의 유효성 때문에 이집트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소수의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것이 CPMIEC가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집트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협력은 북한이 첨단 혹은 중거리 미사일을 판매해 북한이 이집트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2001년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집트가 북한과 탄도미사일에 대해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집트는 스커드 B와 스커드 C 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북한 미사일 협력 문제를 잘 아는 한 미국 관리는 “탄도미사일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분쟁 소지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WFB는 전했다. 그는 “그들이 누구에게 탄도미사일을 쓸 것이며 탄도미사일 요구할 이집트가 직면한 위협이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CPMIEC는 불법 무기이전으로 미국의 제재를 여러번 받은 기업이다. 중국 군사정보 전문가인 래리 워첼은 “CPMIEC는 수십년 동안 중국 정부와 정부 방산업체를 위한 무기확산의 대리인이었다”면서 “연쇄 확산범이 있다면 중국 인민해방군과 CPMIEC”라고 단언했다.


이 회사는 1988년 조인된 M-11미사일 협상의 일환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파키스탄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1991년 처음으로 받았다.이어 2002년에는 이란비핵확산조약하에서 이란에 미사일을 판매한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또 2003년에는 대량파괴 및 미사일 전달 시스템 확산 중지를 목표로 하는 1994년 미국의 연방집행명령(Executive Orde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CPMIEC는 또 1990년대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 정부에 미사일을 제공했다.


미군 정보 부대는 2001년 이란에 공급되고 다시 탈리반에게 재운송된 중국제 무기 은닉처를 찾아냈는데 이 가운데는 CPMIEC가 생산한 견착식 지대공미사일 QW-1이 포함돼 있었다고 WFB는 설명했다.


중국과 북한의 이집트 미사일 개량 사업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내에서는 이집트에 대한 F-16 전투기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상원군사위원회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공화당 오클라호마주)은 지난 주 무르시 대통령 정부의 반미 성향을 이유로 첨단 전투기를 인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회가 전투기 판매를 검토할 때까지 F-16 블록 52형 인도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부와 20대의 F-16 전투기와 M1A1탱크 공동생산을 포함해 15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으며 군수송기 이전을 포함한 다른 무기 판매도 검토이라고 WFB는 전했다.


인호프 의원은 서한에서 “최근 4대의 F-16 블록 52 전투기를 이집트에 이전한 것은 골칫거리며,올해말까지로 예정된 나머지 16대의 인도도 의회가 무기판매를 더 검토할 시간을 가질때까지 연기돼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를 거절했다.미 국무부는 “F-16 전투기인도 지연이나 취소는 좀 더 유능한 이집트군을 통해 지역안보 이익을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며 이집트의 민군지도자들에게 손상을 주고 오래가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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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선 '건설 하도급 문제'…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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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위기가 하도급 업체의 줄도산과 임금체불 확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건설산업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주처부터 재하도급 업체까지 내려오는 수직 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이를 바꾸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하도급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제도의 실효성을 더하고, 임금 체불 사업주를 처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 단계적인 변화를 통해 하도급제도의 선진화를

  • 25.07.3007:40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건설업 위기는 단순히 하청업체 전이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 몫으로 전락한다.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의 병폐가 만들어낸 결과다. 발주처에서 시공사로 다시 하청업체로 공사 대금이 흘러가다가 재하도급업체에서 막힌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만 피해자로 남게 된다. 현행법상 재하도급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실행이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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