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유가가 3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유가를 짓눌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62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8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로존 경제가 0.5%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0.4% 위축보다 전망이 악화된 것이다.
드라기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0.5%에서 0.3%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경제 부진 내년까지 지속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돼 2014년에는 유로존 경제 1%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ECB의 성장률 예상치 하향과 드라기 총재의 경기 부진이 연장될 것이라는 발언이 유럽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런던 인터컨티넨탈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내년 1월물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2.00달러(-1.84%) 하락해 배럴당 106.8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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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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