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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내년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 하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상반기 가격 전망치 115→100달러로 낮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모건스탠리가 내년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원유 공급은 여전히 빡빡하겠지만 수요가 줄면서 내년 상반기 브렌트유 가격에 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스가 내년 상반기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를 115달러에서 110달러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현재까지 거래된 브렌트유 중간값은 111.83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제자리 걸음을 예상한 것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 가량 올랐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내년 하반기에는 계절적 수요와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세계 원유 수 규모가 84만8000배럴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세계에너지기구(IEA)가 밝힌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13일 IEA는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9040만배럴로 올해보다 83만배럴 늘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라크가 내년 원유 공급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71만3000배럴 늘리고 이라크가 26만5000만배럴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OPEC 국가들의 하루 산유량도 170만배럴 늘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상품 리서치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후세인 알리디나는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OPEC이 산유량을 올해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OPEC의 산유량은 하루 3140만배럴 수준이다. OPEC은 오는 12일 비엔나에서 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브렌트유 가격보다 13.50달러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와 달리 WTI 가격은 올해 11% 가량 하락했다. WTI 가격이 연간 하락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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