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두바이 스타일' 제품 쏟아져
자영업자 "판매량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른바 '오픈런'과 재룟값 급등을 불러왔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한풀 꺾이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대기업들이 유사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희소성이 급격하게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7일 복수의 매체는 업계 소식을 인용,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각각 '두바이 스타일 쫀득볼', '스모어 두바이 쫀득 쿠키'를 3000원대에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카페 등에서 7000~1만원에 팔리던 두쫀쿠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이마트24도 두바이 스타일 크림빵, 초콜릿,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을 순차 출시한다. 스타벅스 역시 '두바이 쫀득롤'을 선보였고, 미국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음료 2종의 국내 판매를 예고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다. 떡과 같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유행이 본격화했다. 국내 개인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품절 사례가 속출했고, 재료 품귀 현상까지 겹치며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판매 매장을 공유하는 '두쫀쿠 맵'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물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늘었다. 급등했던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가격도 안정세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유행이 고점이다",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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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의 경우 가맹점 수가 2023년 531곳까지 급증했다가 2024년 150곳으로 감소했다. 두쫀쿠 역시 탕후루나 대왕 카스테라처럼 단기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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