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7%(59센트) 하락한 배럴당 8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06달러(1%) 내려간 배럴당 109.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재정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데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공화당의 협상안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부유층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화당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2조2천억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 감축안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즉각 거부했다.
금값은 1,7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5.30달러(1.5%) 내려간 온스당 1,69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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