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4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났고,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8달러 오른 배럴당 88,07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은 이달 들어 2.1% 올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결제분 역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37분 현재 1.1%(1.18달러) 상승한 110.6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예비치인 2.0%보다 크게 높은 2.7%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9만3000건으로, 2주 연속 급감했다.
미국의 미결주택매매지수도 전월대비 5.2% 상승하며 주택경기가 호조세로 접어들 조짐을 보여줬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0.70달러(0.6%) 오른 온스당 1729.5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단기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강한 경제 성장은 결국 원유가격 강세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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