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데다 수요가 줄면서 휘발유 재고가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선물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2센트 하락한 배럴당 87.8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790만 배럴 증가해 시장의 예측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ADP가 발표한 11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1만8000건 늘었다. 이는 15만7000건을 기록했던 전달 10월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12만5000건에도 밑돌았다. 씨티그룹도 전세계에서 총 1만10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집계한 11월 비제조업 지수는 54.7로 전달의 54.2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10월 제조업수주도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00달러(0.1%) 내려간 온스당 169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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