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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로 유럽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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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2012' 참가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눈도장

제일모직,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로 유럽 진출 본격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 2012에 참가한 기업인들이 제일모직 부스에 마련된 자동차용 소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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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제일모직이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7일 제일모직은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인 '파쿠마(FAKUMA) 2012'에 참가해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소재 공급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영국 인터플라스(Interplas), 프랑스 유로플라스트(Europlast)와 함께 유럽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바스프(BASF), 바이엘(Bayer), 듀폰(Dupont) 등 글로벌 화학기업을 비롯해 모두 17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만5000여명의 비즈니스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자동차 소재 분야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제일모직은 자동차의 내외장재, 조명, 엔진 룸 등에 탑재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풀 라인업 제품을 고부가 소재로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왔다. 자동차 소재의 경우 엔진의 뜨거운 열에 견디면서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를 지닌 폴리카보네이트와 같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금속 대체 수요가 늘어나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GM의 자동차소재 승인을 시작으로 공급처와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내일을 위한 혁신적 방법 제안(Providing an Innovative way for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소재 특성에 따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기능·친환경 수지로 전시구역을 나눠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트렌드 컬러를 제안하는 컬러 존을 별도로 구성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부각시켰다. 이 컬러 존에서는 전문 디자이너들이 소비자 심리와 패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휴대폰 등 IT기기의 디자인 컬러 테마를 앞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고투명 수지(ABS)와 기후 변화에 강한 건자재용 수지(ASA) 등의 혁신제품과 추가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소재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적용된 스마트 미터, LED용 소재도 전시, 다양한 제품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이장재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 부사장은 "고부가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잠재고객 발굴에 집중해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 7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모직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멕시코, 중국에 이어 지난해 헝가리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올 7월에는 국내 여수사업장에 8만t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의 현지 단납기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토대로 제일모직은 2015년까지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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