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에서 성업중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총 381개며 이중 65%인 248개가 최근 3년 새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78개 점포를 새로 문 열어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서고, SSM 출점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마련에 나선 것과 비교할 때 의외의 결과다.
16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는 총 5개 유통그룹에서 381개의 SSM이 입점해 있다. 업체별로는 롯데쇼핑의 롯데슈퍼가 123개 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홈플러스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122개 점) ▲GS리테일의 GS슈퍼(73개 점) ▲이마트리테일의 이마트 에브리데이(48개 점) ▲씨에스유통의 굿모닝마트(15개 점)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와 고양시에 각각 37개의 SSM이 입점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남시(36개 점) ▲용인시(35개 점) ▲화성시(23개 점) ▲파주시(22개 점) ▲부천시(18개 점) ▲남양주시ㆍ김포시(각 16개 점) ▲광명시(14개 점) ▲군포시(12개 점) 순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들 381개 SSM 중 최근 3년내 경기도에 문을 연 점포가 전체의 65.1%인 248개로 나타났다. 이 기간 롯데슈퍼(롯데마켓999 포함)는 90개 점포를 오픈해 가장 많았다. 이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88개로 뒤를 이었다.
수원 팔달시장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SSM 출점을 막기 위해 조례제정, 영업시간 제한 등을 추진했지만 정작 SSM 업체들은 최근 3년새 더 많이 입점했다"며 "결국 자치단체의 SSM 출점 억제 노력은 구두선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