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지난 13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인천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이동 클리닉’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12개 국가의 이주노동자 200여명을 초청,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치과 ▲안과 ▲방사선과 ▲청소년 정신 상담 등의 무료진료를 해줬다.
이번 클리닉은 포스코패밀리사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재원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패밀리사 임원들은 작년 10월부터 매년 기본연봉의 1%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하고 있다.
무료진료 외에도 다문화가족 아이들을 위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간식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내과 진료를 받은 중국의 자오얜펑(여·43)씨는 "사실 아픈 곳이 있어도 타국에서 진료를 받으러 선뜻 나오기 쉽지 않다"며 "이번 진료를 통해서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받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건설과 인하대병원, 라파엘클리닉, 우림복지재단, 인천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준비했다.
특히 포스코패밀리 인천봉사단(단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 50여명과 지난 7월 창단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포스코 다문화 서포터즈’ 단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 7월 '포스코 다문화 서포터즈'를 창단해 여수엑스포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을 홍보한 포스코건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이들을 2014년까지 인천아시안게임의 전문 봉사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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