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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경제 지표로 10월 맞는 미국 주식시장 향배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3.4분기에 풍성한 수확을 거둔 미국 주식시장은 1일부터 굵직한 보고서와 연설을 시작으로 4·4분기에 돌입한다. 공개되는 발언의 내용이나 지표에 따라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마켓워치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시장이 가장 큰 관심을 두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1일 연설에 나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이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이코노믹 클럽에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서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 13일 매월 400억 달러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내용의 QE3를 발표하면서 “노동시장에서 두드러진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이 '노동시장 개선여부'에 대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추가부양조치 혹은 QE3.5의 기대를 낳기에 충분하다.

채널 캐피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더그 로버츠는 “버냉키의 연설은 주식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아무도 그가 뭘 말할지 알 수 없지만 주식시장 랠리의 대부분은 양적완화의 견인을 받은 만큼 시장은 그의 발언에 예민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만약 제조업부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면 경제둔화 우려에 주식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설 공산도 배제하기 어렵다.지난달 ISM 지수는 49.6으로 경기 수축과 확장 분기선인 50 아래로 처졌다. 이달에도 50 아래로 떨어진다면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미국 경제와 고용에 대해 비관적인 심리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일에는 연준의 9월 의사록도 공개된다. 연준 위원들의 QE3에 대한 찬반 여부, 추가 부양책 필요성 등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미국 대선 여야 후보들의 TV 토론이 벌어진다.여기서도 성장과 고용이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후보가 성장을 진작시키기 위해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목요일에는 유랍증앙은행(ECB)도 목요일 금리 정책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통화조치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의후 열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브리핑 역시 관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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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공개될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는 초미의 관심사다.노동부는 지난달 9만6000개의 일자리가 비농업부문에서 창출돼 실업률이 8.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9월에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13만개가 창출됐다고 전했다. 반면, 컨설팅회사인 IHS글로벌은 12만개로 예상했다.


나이젤 골트와 폴 에델스타인은 “이 정도 수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실업률은 다시 8.2% 올라갈 같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아직은 QE3가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마켓워치는 “일자리와 다른 경제지표들이 경제의 취약성을 똑같이 보여준다면 시장은 하락할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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