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가격·인건비 상승
-올 가을 최대 20% 인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원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올 가을 스타킹 가격이 최대 20% 인상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시름하는 서민 살림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데일리 스타킹(8000원~1만원대)은 9200원~1만1500원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타이즈 제품(3만5000원 이상)의 경우 지난해보다 5000원 이상 더 줘야 살 수 있게 된다.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올 가을 신제품 가격이 10~20%가량 오른다”면서 “평균 15% 정도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타킹 가격 상승은 원사 가격이 치솟는 데다 인건비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양말 및 스타킹 유통업체 남진사 관계자는 “원사가격이 많이 올라서 올 가을 스타킹 및 양말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킹 수출업체인 코라스무역 관계자도 “올 가을 스타킹 신제품 가격이 20% 이상 인상된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다 올라서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본 스타킹 외 기모타이즈, 양면타이즈 등의 고급스타킹 제품의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테일이 강화된 제품이나 방한용 스타킹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 부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최근 양면직조 제품이나 디테일이 강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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