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쿠바의 한 동물원에서 얼룩말 암컷이 정체불명의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쿠바의 현지 언론들은 쿠바의 시에고데빌라 동물원에서 얼룩말 엄마와 당나귀 아빠를 둔 '얼룩나귀'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얼룩나귀'는 혼혈답게 엄마와 아빠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비교적 크고 늠름한 덩치, 갈색 털은 아빠 당나귀와 닮은꼴이지만 엄마 얼룩말을 닮아 온 몸에 줄무늬를 두르고 있다. 보통의 당나귀에 비해 긴 다리를 지닌 것도 얼룩말 엄마 덕분.
'얼룩나귀'는 불륜 사고(?)로 태어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됐다. 동물원에서 번식을 위해 얼룩말 암컷, 수컷 1쌍을 함께 살게 했지만 암컷은 수컷을 외면하고 함께 살던 이웃인 당나귀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한편 동물원 측은 "당나귀와 얼룩말 사이에서 새끼를 얻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정체불명의 잡종을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