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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 2분기 영업실적 전반적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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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1일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의 2분기 영업실적이 둔화 할 것이라며 정유3사와 석유화학 업종의 종목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S-Oil은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고, GS도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LG화학, 호남석유, 역시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부타디엔 호조 등으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중국 긴축과 미국, 유럽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둔화는 소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정유 업종은 SK이노베이션, GS, S-Oil 3사가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IEA 전략비축유 방출 등에 따라 유가 하향조정으로 재고 평가이익이 제거 됐고, 이것이 일부 손실로 반영됐다. 또 리터당 100원 인하 정책으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공정위의 담합 과징금이 더해졌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영업실적도 기업별 차이는 있지만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4월 이후 역내 석유화학 제품이 부타디엔, PVC, MEG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가격 약세였다. 이는 중국의 긴축과 이로 인한 구매 신용 약화, 전력난 심화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화학제품의 상승 속도는 완만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상승한 소재가격에 적응하는 기간과 소비 주체인 개인들의 소득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제품 가격 상승 속도 둔화는 화학기업들의 수익 성장 속도 둔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업황 전망은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아시아의 수요 성장과 정유 및 석유화학에서 2013년까지 신규공급이 둔화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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