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석화업계, 올 휴가 14일..파격 지원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요즘 여름에 휴가가면 뭘 잘 모르는 사람이죠" 에쓰오일 김모 대리는 여름휴가를 지난달 다녀왔다. 일반적인 여름휴가보다 한달가량 앞선 것. 작년 여름휴가 때 피서지로 몰린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고생한 탓이다. 올해는 사람이 몰리지 않는 기간을 선택해 한적하게 휴식을 즐겼다.


석유화학 업계에 열흘이 넘는 장기 휴가사용이 확산되면서 때이른 휴가를 즐기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한달가량 앞두고 있지만 자율적인 연차 사용이 가능하면서 부터 나타난 분위기다.

삼성 등 대기업은 이미 몇해전부터 연차 사용을 권장해왔지만, 공장을 연중 24시간 가동하는 석유화학 업체들에겐 장기적인 연차 사용이 부담스러웠다. 최근에는 사내 분위기가 바뀌면서 장기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여름휴가에 연차를 더한 집중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근무일수 기준 여름휴가 5일에 연차 5일을 더해 2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도입한지 고작 1년이 지났지만 회사 임직원들은 눈치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사내에서 반강제적으로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지 않는 직원이 있으면 상급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설명 때문에 휴가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집중휴가제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함께 직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휴가간 직원의 빈자리를 동일한 직급의 직원이 채워주면서 상호간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도 하계휴가에 연차를 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여름휴가와 연차를 합쳐 평균 15일을 자신이 원하는 기간에 활용한다.


회사 내에서 휴가와 같은 비금전적인 부문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까지 도입키로 결정, 호응을 얻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차 사용은 물론, 공장 보수를 겸한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보수를 해야하는 시간을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공장별로 2, 3일 가량 운전을 멈추고 생산직들은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한화케미칼도 그룹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연차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