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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한국실리콘 지분 33.4% 2650억에 인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에쓰오일(S-OIL 대표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이 태양광전지 주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한국실리콘 지분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30일 에쓰오일은 3자배정 신주발행(유상증자) 참여 형식으로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4104만2750주)를 2650억원에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 한국실리콘의 2대주주로서 기존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와 함께 Joint Venture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최종 계약서 작성 과정 등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흐메드 CEO는 "최근 완공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기존 사업 분야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은 S-OIL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실리콘은 현재 진행중인 증설 투자가 완료되는 2012년 연산 1만2000t의 규모를 갖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OCI를 비롯해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정밀화학, 웅진폴리실리콘 등이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생산하거나, 사업추진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이외에도 해외업체 가운데 독일 바커, 미국 헴록, 중국 GCL-폴리, 일본 도큐야마 등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측은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 관해 지난 2년간의 검토를 해왔으며,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제조 공정 중 정유공정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도 투자의사 결정에 고려됐다"며 "한국실리콘이 신 공장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까지 갖추게 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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