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3조5000억원 늘 것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에쓰오일(S-OIL)은 온산공장내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증대하는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월 건설 공사를 완료한 후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앞서 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60만t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확보, 연간 매출액이 3조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약 32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해 화학섬유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과 벤젠을 각각 연간 90만t, 30만t 생산한다.
종전 연산 7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연산 30만t 규모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규 시설 가동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t 규모의 PX 생산시설과 연산 60만t 규모의 벤젠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 증류공정(CFU)을 도입,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6만9000배럴로 증대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는 "사업 분야를 다양하고 탄탄하게 구축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윤활기유 부문에서 이어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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