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폭스 뉴스 아침방송 출연
"다우 지수 신고가는 경제 상승 국면 증거"
케빈 워시 향해 금리 정책 은근 압박
금 가격 변동성 원인으로 중국 지목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금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중국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9일(현지시간) 베센트 재무장관은 폭스 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지난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신고가 경신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일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상승 국면(upward cycle)"에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베센트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 나설 경우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Fed가 급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Fed는 이미 '풍부한 지급준비금 체제(ample-regime policy)'로 전환했고, 이 체제는 (구조적으로) 더 큰 규모의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다"며 Fed가 방향을 결정하기까지 최소 1년은 관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그는 매우 독립적으로 활동하겠지만, 동시에 Fed가 미국 국민에게 정책을 납득시켜야 할 의무(accountable)가 있는 기관이라는 점을 유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센트 재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만약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금리 인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의원들에게 발언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그의 답변을 지적하자 베센트 재무장관은 해당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워시 지명자의 자질을 옹호하고, 워시가 금리 정책에 있어 대통령과 시각을 같이하기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 금 가격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의 과열된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갑작스럽게 급락한 귀금속 시장의 랠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금 가격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 내 상황이 다소 걷잡을 수 없게(unruly) 흘러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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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눈에는 금값이 전형적인 '투기적 급등 후 붕괴(speculative blowoff)'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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