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하락 개장 후 반등
美 고용지표 불안…11일 BLS 발표 전 경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고용 시장이 불안정한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11일 발표될 노동통계국(BLS)의 1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83포인트(-0.28%) 하락한 4만9974.8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04포인트(-0.22%) 하락한 6917.26에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해 4.66포인트(+0.06%) 오른 6936.96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8.84포인트(+0.29%) 오른 2만3100.06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다우지수에서 낙폭이 큰 종목은 아마존닷컴(-3.05%), IBM(-2.15%), 머크(-1.64%), 애플(-1.35%) 등이다. S&P500지수에서는 오라클(+9.55%), 로빈후드(+4.71%), 팔란티어테크(+3.98%), 아폴로글로벌(+3.25%), 엔비디아(+3.24%)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스닥지수는 포커스유니버셜(+70.85%), 휴마사이트(+24.16%) 등 대체로 전 종목이 오름세다.
이날 3대 지수가 하락 출발 후 반등하는 등 다소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로 미국의 고용지표가 꼽힌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들은 고용 둔화 흐름을 보였다. ADP 민간 고용 지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 절반 수준인 2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고용정보 업체 챌린저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10만8435명이다. 전월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어든 수치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될 BLS 고용 지표에 대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현실화될 수 있다. 1월 신규고용 수치가 시장의 최저 예상치인 7만명을 밑돌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있다.
13일에는 1월 CPI 지수도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7%)보다 낮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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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가 '인공지능(AI) 생산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CPI 지표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AI 생산성으로 인해 공급이 크게 향상되면 인플레이션 문제 없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CPI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워시의 'AI 생산성' 논리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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