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정부가 전국 가출청소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가출청소년을 구호하는 '아웃리치(Outreach)'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이달 15일과 30일 가출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거나 이들이 유해환경에 빠지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출청소년 구호활동인 '아웃리치'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중앙보호중앙점검단(단장 신은선 검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웃리치' 활동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대도시 청소년 밀집지역 21곳에서 비행과 일탈 가능성이 높은 심야시간대(22:00~02:00)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가출청소년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청소년 쉼터 20개소와 쉼터협의회 1개소, 상담전문가 등이 함께 한다.
여가부는 가출이 잦거나 가출 기간이 길어지면 폭력, 약물중독, 성관련 문제 등 2차적 문제행동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구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200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아웃리치'활동을 실시해왔다. 여가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청소년 신고 건수는 2만8124명, 연간 가출 인원은 19만명 내외로 추정된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전문기관과 연계한 가출청소년 구호 활동을 강화해 가출청소년을 조기발견하고 가정복귀와 복지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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