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사퇴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정 이해해달라고 요청, 가능성 절대 부인 않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이달 중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 서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답할 수 없지만) 다음달 중 시의회 출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시민단체가 어려운 가운데 무상급식 투표 서명을 받고 있어 현재 진로대로 나간다면 이달 말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그렇게 되면 시의회와 관계를 적극 풀어 논의가 진전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 나가 할 말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이같이 말해 이달 중 서울시와 시의회가 물밑대화를 해 결론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오 시장은 또 차기 대권 출마를 위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연말 사퇴설'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대해 "서울시 본청 직원 1만5000여명과 산하기관과 구청까지 합하면 6만여명의 직원들이 시장을 처다보고 있는데 뭐라고 말하겠느냐"며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금시초문이라고 밖에 답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해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오 시장은 정부가 5세 이상 유아들에 대한 보육 지원 방침에 대해 "정책은 선택인데 무상급식보다는 무상보육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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