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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GS건설 '가스플랜트 戰士들', 아름다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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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GS건설 '가스플랜트 戰士들', 아름다운 전쟁 GS건설은 가스플랜트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은 쿠웨이트 LPG 저장탱크 건설공사 수주에 견인차 역할을 한 태국 PTT LNG 인수기지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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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잡힐 듯 하면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올해 첫 해외 수주 물꼬는 정세 불안으로 세계의 화약고가 된 중동시장에서 텄다.

보란듯이 터뜨린 첫 홈런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쿠웨이트 KNPC사가 발주한 6200억원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 프로젝트 낙찰통보서(NOA)를 받았다. 이번 수주는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로 인해 해외 플랜트 사업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 태국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맙타풋 산업단지. 이곳에서는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하는 LNG 인수기지 공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PTTLNG사가 발주한 5억6000만달러 규모의 태국 최초의 LNG 인수기지다. GS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지난 2008년 초에 수주했다.


가스플랜트 분야는 GS건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분야로 최근 몇 년 새 연이은 수주를 이어 갔다. GS건설은 2009년 7월 22억달러 규모(GS건설 지분 12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2월에 2억6400만달러짜리 오만 SNDC 가스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최근 플랜트 시장 추세가 원유 정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가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GS건설의 이 같은 수주는 중동 지역에서의 가스 플랜트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는 가스 플랜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는 크다. 가스 플랜트는 그동안 유럽 및 일본의 소수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분야로 진입 장벽이 높았다. 국내 건설사들은 선진국 건설사의 하청 공사 수행이나 주변 시설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어려운 여건에도 GS건설은 중동에서 높은 기술력과 성실성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PTTLNG 인수기지 건설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박후련 GS건설 현장소장은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공사 수행을 위한 어떤 문제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며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모범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한국 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때 GS건설도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2009년 4월 GS건설은 발주처로부터 총 사업비 9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제련소 프로젝트 공사 수주 취소를 통보 받았다.


GS건설은 2008년 8월 이태리 테크니몽고 컨소시엄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사를 따냈다. 지분은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조금 못되는 4억달러 규모.


이 사업은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 수도 카잔 동쪽 170km 지점 니즈니캄스크에 하루 15만배럴의 정유 플랜트 시설 단지를 짓는 공사였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됐더라면 이달이면 끝났을 공사다. 설계단계에서 수주가 취소돼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지만 상실감은 컸다.


이에 앞선 3월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따낸 63억달러짜리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수주가 백지화됐다. GS건설 입장에서는 2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눈앞에서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국내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GS건설은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국내 공공공사 수주 확대에도 안간힘을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가 걷히면서 수도권과 지방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열매는 금방 맺혔다. 어려움이 컸던 2009년 GS건설은 창사 후 처음으로 7조원대 매출과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실적이 호조를 유지해 올해 매출액 목표는 9조38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신규 수주 목표액도 16조2150억원으로 높였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이미 37억달러의 해외 수주 유력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고 중동 소요사태에 따른 피해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용어설명
LNG(Liquified Natural Gas, 천연액화가스)-대량 수송 및 저장을 위해 천연 가스를 영하 162 ℃로 냉각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시킨 무색 투명 액체.


LNG 인수기지-LNG수송선으로 도입되는 LNG를 하역, 저장탱크 보관 그리고 이를 기화하고 연결배관망을 통해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송출하는 플랜트설비 기지.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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