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GS건설 '가스플랜트 戰士들', 아름다운 전쟁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GS건설 '가스플랜트 戰士들', 아름다운 전쟁 GS건설은 가스플랜트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은 쿠웨이트 LPG 저장탱크 건설공사 수주에 견인차 역할을 한 태국 PTT LNG 인수기지 건설현장.
AD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잡힐 듯 하면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올해 첫 해외 수주 물꼬는 정세 불안으로 세계의 화약고가 된 중동시장에서 텄다.

보란듯이 터뜨린 첫 홈런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쿠웨이트 KNPC사가 발주한 6200억원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 프로젝트 낙찰통보서(NOA)를 받았다. 이번 수주는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로 인해 해외 플랜트 사업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 태국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맙타풋 산업단지. 이곳에서는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하는 LNG 인수기지 공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PTTLNG사가 발주한 5억6000만달러 규모의 태국 최초의 LNG 인수기지다. GS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지난 2008년 초에 수주했다.


가스플랜트 분야는 GS건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분야로 최근 몇 년 새 연이은 수주를 이어 갔다. GS건설은 2009년 7월 22억달러 규모(GS건설 지분 12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2월에 2억6400만달러짜리 오만 SNDC 가스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최근 플랜트 시장 추세가 원유 정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가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GS건설의 이 같은 수주는 중동 지역에서의 가스 플랜트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는 가스 플랜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는 크다. 가스 플랜트는 그동안 유럽 및 일본의 소수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분야로 진입 장벽이 높았다. 국내 건설사들은 선진국 건설사의 하청 공사 수행이나 주변 시설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어려운 여건에도 GS건설은 중동에서 높은 기술력과 성실성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PTTLNG 인수기지 건설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박후련 GS건설 현장소장은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공사 수행을 위한 어떤 문제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며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모범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한국 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때 GS건설도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2009년 4월 GS건설은 발주처로부터 총 사업비 9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제련소 프로젝트 공사 수주 취소를 통보 받았다.


GS건설은 2008년 8월 이태리 테크니몽고 컨소시엄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사를 따냈다. 지분은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조금 못되는 4억달러 규모.


이 사업은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 수도 카잔 동쪽 170km 지점 니즈니캄스크에 하루 15만배럴의 정유 플랜트 시설 단지를 짓는 공사였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됐더라면 이달이면 끝났을 공사다. 설계단계에서 수주가 취소돼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지만 상실감은 컸다.


이에 앞선 3월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따낸 63억달러짜리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수주가 백지화됐다. GS건설 입장에서는 2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눈앞에서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국내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GS건설은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국내 공공공사 수주 확대에도 안간힘을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가 걷히면서 수도권과 지방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열매는 금방 맺혔다. 어려움이 컸던 2009년 GS건설은 창사 후 처음으로 7조원대 매출과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실적이 호조를 유지해 올해 매출액 목표는 9조38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신규 수주 목표액도 16조2150억원으로 높였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이미 37억달러의 해외 수주 유력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고 중동 소요사태에 따른 피해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용어설명
LNG(Liquified Natural Gas, 천연액화가스)-대량 수송 및 저장을 위해 천연 가스를 영하 162 ℃로 냉각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시킨 무색 투명 액체.


LNG 인수기지-LNG수송선으로 도입되는 LNG를 하역, 저장탱크 보관 그리고 이를 기화하고 연결배관망을 통해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송출하는 플랜트설비 기지.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