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정연주 사장 "해외공사 공격적으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를 글로벌 톱 건설사의 원년으로 삼겠다." 신묘년인 올해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사장의 각오는 여느때보다 남다르다. 목표대로 2015년 초일류 건설사로 도약하려면 올해 기반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에게 해외공사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주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과거 해외공사 입찰 참여시 탈락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해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것과는 완전히 딴 판이다.

지난해 말까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공사와 주택사업부문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형태를 유지해왔던 경영 체질을 공격적으로 확 바꾼 것도 성장을 중시하겠다는 정 사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체질 개선의 성과는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서 하수처리터널 프로젝트를 총 2억6979만 달러에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섬에서 하수처리장(Al-Wathba)까지 총 41km의 하수처리터널을 디자인빌드(Design Build, 건설사가 발주 공사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설계를 하고 입찰에 참여한 후 시공까지 담당하는 방식) 방식으로 건설하는 공사다. 이 중 삼성건설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섬 도심지역에서 남동쪽에 있는 무사파(Mussafah) 공업지역에 이르는 총 16.1km의 지하터널을 비롯해 작업수갱 4개소 및 접근수갱 3개소를 건설하게 된다.


현재 아부다비에서 살람지하차도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클리블랜드 병원, 알슈웨이핫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자신감이란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시공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과감히 개발하는 건설사가 되겠다는 게 삼성건설의 신묘년 경영전략이다.


정 사장은 "국가별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반을 획기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